도매요금 14.4% 인하로 소비자요금은 12.5%↓

[이투뉴스] 부산지역 평균 도시가스공급비용이 지난해와 동일한 MJ 2.0349원으로 동결됐다. 용도별로는 주택용 요금은 인하되고, 산업용은 구간별 인하폭을 확대했으며, 기타용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평균 도매요금은 종전 MJ13.8576원에서 11.8624원으로 1.9972(인하율 14.4%) 내렸다.

이에 따라 8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종전 MJ15.8925원에서 13.8953원으로 12.57% 인하됐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2020년 도시가스 요금결정을 위한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물량 판매량 감소(2.1%), 최저임금 상승(2.9%) 등 요금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의 경제와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비자요금을 12.57%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하는 천연가스 도매요금 인하와 더불어 부산도시가스 공급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대폭 인하 조정을 통해 자체 경영합리화를 유도, 용역에서 제출된 소비자요금(2.0841/MJ)보다 2.36% 낮은 공급비용을 책정해 이뤄졌다.

청남회계법인에 의뢰해 수행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재대비 총괄원가는 소폭(0.3%) 증가하고 추정판매열량은 2.1% 감소해 평균 공급비용은 2.42% 인상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원가의 경우 고객센터 최저임금인상 및 전입수수료 공급비용 반영 등 205000만원, 감가상각 대상 자산 3억원 증가와 기부금 및 소송비용 등 215000만원 감액과 복리후생비 등 35000만원이 감액돼 지난해 승인한 1076억원 보다 2억원 줄은 1074억원으로 제시됐다.

투자보수의 경우 162억원으로 지난해 승인액 183억원보다 21억원 줄어 11.6% 감소했다. 적정 투자보수율은 무위험이자율(1.59%)과 시장위험 프리미엄(6.0%)에 위험계수를 곱한 투자보수율(4.57%)에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미공급지역 투자확대를 위한 가산투자보수율(2.5%)을 합쳐 7.07%이다. 부산시는 요금이 산정됨에 따라 추가공사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정산금액은 지난해 승인한 48억원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24억원이며, 사회적배려 경감금액은 지난해 승인된 38억원 보다 3억원(8%) 늘어난 41억원이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한 산업용 판매량 감소 등으로 추정판매열량은 지난해 승인한 614MJ 보다 13MJ(2.1%) 감소한 601MJ로 제시됐다.

이 같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공급설비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16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해 총괄원가 39억원 중 29억원을 당해 반영시키는 방법 등으로 총괄원가 인하요인을 발생시켜 주택용 0.34% 인하, 산업용은 용도별로 각각 1.3%에서 6%까지 인하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요금은 주택용 11% 인하 및 산업용 14~16% 인하를 유도하고, 전체 용도별로 평균 약 13% 인하해 도시가스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부산시는 이번 조정으로 권역 내 도시가스 주택용 요금은 496억원, 산업용 요금은 341억원, 기타 용도 353억원 등 연간 약 1200억원 규모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인해 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기초연료인 도시가스가 저렴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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