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강수력본부 "초당 874㎥ 방류 중"

▲화천댐이 12개 수문을 모두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화천댐이 12개 수문을 모두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투뉴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북한강 수계 최상류 댐인 화천댐이 3년만에 처음 수문을 열고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본부장 정헌철)에 따르면 화천댐은 4 오후 4시 기준 모둔 수문(16개)을 24m 개방해 초당 874㎥를 방류하고 있고 점차 방류량을 늘릴 예정이다.

한수원은 장마전선과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의한 지속적인 강우로 댐 내 물 유입량이 현저히 증가하자 춘천댐과 의암대, 청평댐, 팔당댐의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화천댐의 수문개방은 2018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화천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올해 4월 통합물관리 조치에 합의해 발전위주 댐에서 용수조절과 홍수조절을 겸하는 다목적댐으로 전환됐다. 화천댐 상류 평화의 댐은 수위조절기능이 없다.

한수원 한강수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강우로 댐 상·하류 홍수피해가 없도록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한강홍수통제소와 체결한 발전용댐 다목적 활용협약에 따라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홍수기 수문방류 등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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