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4.90달러, WTI 42.58달러, 두바이 43.89달러

[이투뉴스] 석유 공급과잉이 우려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4.90달러로 전일대비 0.47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2.58달러로 0.35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9달러 오른 43.89달러를 기록했다.

공급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8~9월 감산해야 할 OPEC+ 원유생산물량이 하루 231만배럴에 이른다고 로이터가 보도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OPEC 내부자료에 따르면 2개월 동안 보충감산을 완료할 경우 OPEC+ 감산량은 하루 885만배럴로 예상된다.

전일 OPEC+ 주요국 장관들은 코로나19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석유시장 회복이 당초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며 5~7월 감산미이행 국가에 감산계획 제출을 촉구했다. 5~7월 초과생산 국가명단에는 기존에 알려진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외에도 러시아와 UAE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도 유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는 110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13만5000건 증가했다. 수 주간 이어졌던 실업급여 신청 감소추세가 반전하면서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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