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인베스트그룹,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
[이투뉴스] 글로벌 그린 인프라 투자 및 개발 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과 한국에서 2.3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초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1.5GW 규모로 울산에서 진행되는 사업 3개와 전남지역 800MW 사업 2개 등 5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GIG와 토탈은 한국 및 해외 경쟁당국 승인 및 해당 계약의 선행조건이 충족되는 가을부터 하나의 팀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한다. GIG는 2023년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500MW 규모 울산 해상풍력 1단계 사업을 위한 통합 풍황계측 조사를 시작했다.
GIG는 현재까지 설비용량 5.5GW에 달하는 16개 해상풍력사업 건설 및 운영에 참여했다. 아시아 전역에 4.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5GW 이상의 개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만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소 포모사(Formosa)1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포모사 1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모사 2, 3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 프로젝트는 GIG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보유하게 될 첫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토탈은 연료, 천연가스, 저탄소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종합 글로벌 에너지그룹이다. 저탄소 전기는 2050년까지 토탈 매출의 40%까지 차지할 계획이다. 현재 토탈의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용량은 5GW다.
토탈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5GW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토탈은 주로 액화천연가스 공급과 석유화학제품 및 윤활유 정제 분야를 운영하며 국내에서 30년 이상 활동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협력을 신재생에너지까지 확장해 에너지원 다변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GIG와 토탈의 부유식 해상풍력 포트폴리오는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높은 원자력 및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3020계획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상풍력산업 육성과 관련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GIG와 토탈의 합작 프로젝트는 녹색에너지 등 신기술을 통한 일자리 190만개를 목표로 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과 발맞춰 국내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IG는 지난 6월 울산시와 현대스틸산업, 유니슨,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학교 등 18개 지역 제조업체, 에너지기업, R&D단체 등과 MOU를 맺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활성화, 기술 개발 및 국산화, 신규 일자리 창출 활동에 대한 협력을 하고 있다.
마크 둘리 GIG 회장은 “GIG와 토탈은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에 필요한 조선, 선박, 해양 플랜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부유식 해상풍력 실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며 “녹색전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앙 푸제 토탈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필요한 독보적인 역량과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토탈과 GIG의 전문성과 자원이 한국판 그린뉴딜 성공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맞춰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