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올해 보급량 기준 세계 5위권 진입 등 탄탄한 행보
"점유율-매출상황 부각해 국내기업 사기 떨어뜨리는 행위 그만둬야"

[이투뉴스] 국내 태양광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가 최근 나오는 국내 태양광산업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언론보도에 대해 중단을 요청했다. 언론보도와 달리 국내 태양광산업이 세계 5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태양광시장의 4GW 보급이 확실하며 태양광산업의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세계 5위권에 달하는 한 해 4GW 규모 시장 등 지속적인 성장배경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 그린뉴딜과 RE100, 태양광 R&D 혁신전략 등 에너지전환 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상반기 보급된 국내 태양광시장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제조기업들은 태양공 보급확대에 따른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개선을 통해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산업협회는 내수시장 확대, 기업 R&D 투자 및 정부 R&D지원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 기술력을 갖춘 국내 태양광기업은 한화큐셀과 LG전자의 현지화 전략까지 더해져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실시한 탄소인증제로 인해 저탄소 고효율이 특징인 국산모듈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태양광소비자가 친환경·고효율제품을 중시하고 정부도 최저효율제 도입하면서 이런 추세가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다.

이어 그린뉴딜의 성공, 재생에너지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치권도 에너지 정쟁화를 중단하고 전폭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도 흠집내기와 재뿌리기식 보도행태를 지양하고 기후·경제위기 극복 최전선에 서 있는 산업계가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산업과 제조기업에도 좋은 소식이 얼마든지 많음에도 부정적인 기사만 쏟아내는 일부 언론의 자성도 촉구했다. 특정 시점에서 중국산 점유율이나 매출상황을 부각해 국내기업의 사기를 꺾고, 국내기업이 다 망하거나 경쟁력이 없는 것처럼 몰아가는 행태는 즉각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태양광 설치순위별 자국산 모듈 공급비중에 따르면 90% 이상 자국산모듈을 설치한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의 자국산 모듈비중은 6%, 일본은 17.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산 모듈비중은 ▶2017년 73.5% ▶2018년 72.5% ▶작년 78.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국내 태양광산업계와 태양광제조기업들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태양광 제조산업의 밸류체인이 중국의 물량공세로 무너진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티고 견뎌왔다"며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힙입어 이제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산업협회는 국내 재생에너지산업계와 태양광제조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 노력에 정치권과 언론,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요청한다"며 "국민의 지지 속에서 협회는 기업들과 함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후·경제위기를 딛고 세계 경제선도국 도약의 견인차가 되는 것으로 화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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