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투표서 1위 차지 우수사례…연말까지 지속 예정

▲남부발전이 제작 배포한 부패공판 참관제도 연극을 줌으로 공유하는 장면
▲남부발전이 제작 배포한 부패공판 참관제도 연극을 줌으로 공유하는 장면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국민이 뽑은 최우수 청렴사례 ‘부패공판 참관제도’를 연극으로 제작해 모바일 어플 줌(Zoom)으로 부산지역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부패공판 참관은 부정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법원 부패사건 공판을 현장 참관하는 제도다. 2016년부터 남부발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지난 7월 공기업청렴사회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우수사례 대국민 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공기업이 추진한 가장 우수한 청렴경영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코로나 확산으로 현장 참여가 어려워지자 부패사건 재판을 연극으로 만들어 지난 28일 모바일로 첫 상연했다. 채용청탁자의 비참한 최후를 실감나게 그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부패공판 참관제 연극을 관람한 조현서(동의대4) 학생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으로서 채용청탁자의 비참한 최후가 가장 기억에 남고 통쾌했다“면서 ”공정한 세상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다연(동의대2) 학생은 ”접하기 어려운 재판상황을 연극을 통해 쉽게 풀어준 것이 인상 깊었다. 이런 노력이 투명사회를 만드는 작은 씨앗이라고 생각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온택트(On-Tact) 부패공판 연극을 올해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부패공판 현장 참여가 어려워졌으나 이로 인해 더 많은 공공기관 및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청렴콘텐츠를 제작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많은 국민이 청렴문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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