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수요 연평균 22% 증가 등 수급위기 대비 필요
신정훈 의원, 희소금속 비축현황 및 대책 분석 자료

[이투뉴스] 에너지전환 정책 등으로 희소금속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산업수요를 반영한 원료광물 비축전략을 시급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기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크롬·몰리브덴 등 10종 7만7895톤, 조달청이 리튬·코발트 등 9종 2만5344톤 등 희소금속 10만톤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희소금속은 수요에 비해 매장량이 부족하거나 추출이 어려운 금속을 말한다. 신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저탄소 성장기조, 에너지 전환정책 등으로 희소금속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성이 커지는 희소금속의 가격불안정성은 높아지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의 수출통제와 유통규제는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미래 신산업 수요광종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증가로 2차전지 원료인 리튬의 시장소비가 2017년 9만7300톤에서 2022년 24만5400톤, 2027년에는 73만1400톤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또다른 광물인 코발트도 2016년에는 5만7600톤 수요에 그쳤으나 2026년에는 23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신정훈 의원은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비축량 확보 및 비축자산 대여·방출로 우리기업의 수급위기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타당성 평가 및 신산업 수요를 분석해 신규 비축대상을 발굴하고 합리적인 비축방안 마련과 수급장애 대응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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