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1.99달러, WTI 39.95달러, 두바이 41.2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1.99달러로 전일대비 0.6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39.95달러로 전일보다 0.7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9달러 오른 41.2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책 협상중단을 지시한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냈다”며 “국가를 희생하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주대비 증가한 미국 원유재고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0만배럴 증가한 49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은 하루 30만배럴, 수입은 61만배럴 늘어난 반면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멕시코만을 덮친 허리케인 델타로 원유 생산차질을 겪으면서 유가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멕시코만 원유생산 플랫폼 폐쇄율은 6일 기준 29.2%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석유노동자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하락폭을 제한했다. 노르웨이 석유노동자조합은 10일부터 파업규모를 확대해 현재 파업 중인 6개 생산시설에 더해 4개 시설 노동자도 파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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