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W 제외 경쟁률 4.16대 1…접수용량에 맞춰 비율 조정
500kW 미만 70.2% 선정…중소규모 입찰 선정 가능성 늘어

▲하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접수결과.
▲하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접수결과.

[이투뉴스] 하반기 태양광 RPS 장기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평균 경쟁률이 3.3대 1로 확정됐다.

15일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상훈)에 따르면 하반기 태양광 장기고정가격계약 경장입찰에 발전소 1만7132개소, 465만177kW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3.3대 1로 상반기 평균 경쟁률 4.89대 1보다 낮아졌다.

앞서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하반기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100kW 미만 발전소의 선정비율을 50%에서 35%로 줄였다. 선정 구간도 100kW 이상∼1MW 미만 발전소를 100kW 이상∼500kW 미만, 500kW 이상∼1MW 미만으로 세분화하는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눴다.

신재생센터는 100kW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선정비율을 입찰 상황에 따라 조정, 100kW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경쟁률은 4.16대 1로 동일하게 맞췄다. 선정비율은 ▶100kW 미만 35% ▶100kW 이상∼500kW 미만 35.2% ▶500kW 이상∼1MW 미만 24.5% ▶1MW 이상 5.4%다. 100kW 미만 발전소 경쟁률은 1.69대 1로 나타났다.

접수결과에 따라 500kW 미만 발전사업자는 공고용량 1410MW 중 70% 이상 선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간 세분화와 100kW 이상 발전소의 선정비율을 조정하면서 중소규모 발전사업자가 고정가격계약 입찰에 선정될 수 있는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탄소인증제품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입찰 구간을 4개로 세분화하면서 선정비율을 조정하는 등 변화가 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쟁률이 높았던 100kW 이상 1MW 미만 구간이 세분화되면서 낙찰가격 하락은 지난 입찰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구간의 중소규모 사업자와 대규모 사업자가 분리되면서 자연스럽게 평가영향이 큰 입찰가격을 둔 눈치싸움도 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고정가격계약 최종 선정결과는 다음달 13일 발표하며 12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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