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3.16달러, WTI 40.96달러, 두바이 42.0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 재증가 및 방역조치 강화로 석유수요 증가 둔화가 예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16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0.96달러로 전일보다 0.0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39달러 오른 42.0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통행금지 조치 등을 취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은 16일부터 방역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해 세대 내에서 가족 외 타인은 모일 수 없도록 조치했다. 독일은 술집 야간영업과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고, 스페인은 도시간 이동 통제에 들어갔다.

OPEC+의 보충감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 쿼터초과생산분에 대한 보충감산량은 9월 하루 223만배럴로 전월 238만배럴 대비 15만배럴 감소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세계석유수요 회복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리다”며 차기 총회에서 유가급락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표명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발표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9일 기준 미국 상업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80만배럴 감소한 4억8910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사전에 조사한 280만배럴 감소보다 100만배럴 더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유재고 감소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 멕시코만 해상 원유생산 감소가 미국 전체 석유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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