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가덕산 풍력발전소 투자해 지역주민과 이익 공유

[이투뉴스] 재생에너지 전문 주민참여펀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최근 태백 가덕산풍력발전소 투자상품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태백 가덕산풍력발전사업은 강원도와 한국동서발전 등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과 시민이 투자해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모델로, 국내 최초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이다. 예상수익률은 연 8.2%다. 

지역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대상은 태백시 거주 시민 혹은 태백시 소재 법인으로 제한된다. 1차 사업모집금액은 17억원으로, 100만원씩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1700명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강원도 태백시 일원에 조성되는 가덕산풍력발전소는 43.2MW(12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매년 1만44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9만5418MWh의 전력을 연간 생산한다.

루트에너지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이번 상품은 공공기관과 20년 간 전력판매계약이 완료된 상품이며,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자금과 상환금을 NH농협은행이 신탁 관리해 투자자들이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펀드의 투자 안정성은 확보됐지만 20년 간 장기투자 상품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 1년 후부터 태백 시민 간에 채권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채권마켓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민참여펀드 모델이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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