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후위기그린뉴딜연구회 논평
"기후 선도국가 도약 계기 만들어"

[이투뉴스]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선언'을 놓고 그린뉴딜 논의를 주도해 온 민주당 일각은 "대한민국도 탈탄소 사회 전환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동참함과 동시에 기후 선도국가 도약의 계기를 만들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기후위기그린뉴딜연구회(대표의원 우원식·김성환)와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위원장 김성환)는 이날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통령이 2050년까지 대한민국을 온실가스 순배출 없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공식화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국회는 정부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정부차원의 탄소중립 선언을 적극 권고해 왔다. 이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하루 전날인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2050 탄소제로 선언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문 대통령의 이날 2050 탄소중립 선언은 이런 국회 요청에 대한 화답이란 해석이다.

연구회와 분과위는 "세계 주요국은 석유와 석탄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관련 사업을 빠르게 늘리는 등 그린뉴딜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K방역으로 확인된 높은 시민의식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도 조만간 세계적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OECD 최하위인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비중 확대, 탄소 다배출 산업 전환 등 경제사회 전 분야 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해야 한다. 오늘 시작하는 탈탄소 기반 녹색혁명의 주인공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지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