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VLGC 전문선사 BWLPG, 2021년까지 11척 개조

[이투뉴스] 글로벌 초대형가스선(VLGC) 전문선사 BWLPG는 최근 세계 최초 LPG개조선박 BW제미니(BWGemini)호의 시범운항을 무사히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LPG-디젤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이 선박은 중국 선전의 이우리안 조선소에서 개조작업을 진행했다. 개조 기간은 60여일, 비용은 약 900만달러(한화 103억원)가 소요됐다. 이 선박은 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신건조 선박보다 97% 적은 것으로 나타나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BWLPG2021년까지 자사 선박 11척에 대한 LPG개조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8척을 추가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BWLPG 관계자는 “LPG선박 기술개발은 상당한 선행투자 비용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zero-carbon)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조된 LPG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아황산가스 99%, 미세먼지 90%, 이산화탄소 15%, 질소산화물 10%를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연료 소비량이 10% 가량 적어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은 LPG추진 VLGC선 총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71척을 추가 수주했다.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해운업계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PG선박 보급에 속도가 붙는 추세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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