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가스·SK건설 등과 공동사업 MOU
생활SOC 방식으로 주민복지·수용성 확보

▲춘천시청에서 열린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김덕환 글로벌에너지인프라 대표, 정재훈 한수원 사장, 이재수 춘천시장, 박경식 강원도시가스 대표, 이왕재 SK건설 연료전지사업그룹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춘천시청에서 열린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김덕환 글로벌에너지인프라 대표, 정재훈 한수원 사장, 이재수 춘천시장, 박경식 강원도시가스 대표, 이왕재 SK건설 연료전지사업그룹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강원도 춘천시 신북면 지내리에 30MW규모 춘천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최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 SK건설, 강원도시가스, 글로벌에너지인프라 등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춘천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발전소 부지에 새로 배관망을 깔아 지역주민 에너지복지 개선을 겸하는 생활 SOC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수원이 사업개발과 발전소 건설 총괄을 맡고, SK건설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 및 시공을, 강원도시가스가 LNG공급을 각각 수행하기로 했다. 또 춘천시는 행정지원, 글로벌에너지인프라는 사업개발 인‧허가 취득을 맡는다.

연료전지는 SK건설이 공급하는 블룸에너지 SOFC(고체산화물형연료전지)를 사용하게 된다. 블룸에너지 SOFC는 폐열 없이 전력만을 생산해 기존 연료전지 대비 경제성이 높다. 

한수원은 에너지공기업으로서 공공서비스 소외지역의 에너지복지를 위해 농촌을 사업부지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생활SOC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생활편의을 높여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춘천을 시작으로 생활SOC 발전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설비 8.4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소산업협회와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융복합신사업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고, 최근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와 약 4조원 규모 ‘그린에너지 데이터파크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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