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해당지역 마을-어촌계와 상생협약 체결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가 제시 구좌읍 월정리와 행원리 인근 공유수면에 100MW급 이상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9일 제주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월정·행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월정리마을회 ▶월정어촌계 ▶행원리마을회 ▶행원어촌계와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 9월 육·해상 풍력발전 개발에 대한 사업시행예정자로 공사를 지정했다. 공사는 해상풍력 발전지구 지정을 위한 후보지를 공모하고, 2016년 1월에 월정·행원 지역을 선정한 바 있다. 

후보지 선정 이후 각 주체 간 ▶기존 사업추진방식 변경 ▶시행주체 ▶수익공유 등 협의를 5년 동안 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6월부터 구좌 풍력발전사업 출장소를 운영해 ▶마을 의견 청취 ▶신속한 대안 제시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점 도출에 성공했다.

이일형 행원리 이장은 “양 마을 대표자들은 사업추진에 있어 절차적 정당성, 마을 내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곽기범 월정리 이장은 “해상풍력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장은 “2030년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서는 해상풍력으로 46%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며 “월정·행원 해상풍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협약 후 ▶해상풍력 발전지구 지정 ▶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사업자 선정 ▶특수목적법인 설립 ▶인허가 이행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월정·행원 해상풍력 사업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2년 6개월간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7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으로 ▶풍력사업 개발이익 도내 환원 ▶수익금 지역주민 공유 ▶지역 일자리 창출 ▶새로운 모델 개발 등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종 제주에너지공사 본부장은 “마을-공사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공공주도형 사업 취지와 법․제도의 준수는 물론 지역주민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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