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물소재·녹색복원·탈플라스틱·녹색금융 전문가 1000명 양성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할 ‘녹색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으로 10개 대학 11개 과정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8∼9월에 공모를 받아 사업계획 및 성과목표 등이 우수한 10개 대학을 뽑았다.

평가결과 생물소재 분야에선 국민대와 동아대가, 녹색복원 분야는 동아대·부산대·상명대가 선정됐다. 아울러 脫플라스틱 분야는 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한양대를, 녹색금융 분야는 연세대·인하대·한국과학기술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5일 선정된 대학과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녹색금융 분야는 대학별로 3년간 15억원 내외이며, 나머지 분야는 대학별로 3년간 30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녹색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은 생물소재, 녹색복원, 탈 플라스틱, 녹색금융 4대 분야로 구성됐으며,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기후위기 등 환경현안 해결이 요구되는 미래산업의 핵심 분야다.

우선 생물소재 분야는 생물 유래 소재의 발굴·추출, 합성·분석, 생체특성 평가를 통해 모방기술 및 양산에 관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녹색복원은 오염저감과 지속가능성, 환경·인체 위해성 최소화를 위해 효율적으로 적용가능한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탈플라스틱 분야는 플라스틱 대체소재 개발 및 재활용 기술, 환경오염 및 위해성 평가기술, 처리·분해기술 전반에 관한 실천적 이론 적용 및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한다. 녹색금융 분야는 자원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생산에 자금을 제공하는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다.

선정된 각 대학은 환경공학 등 1개 이상의 학과융합 학위과정 또는 트랙과정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체와 연계해 맞춤형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11월부터 학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대학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새롭게 열리거나 확대되는 녹색융합기술 분야에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이들이 유망 환경기업에 취업하고,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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