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수급대책 발표

[이투뉴스] 올겨울 최대전력피크는 9040만kW로 평년보다 높지만 넉넉한 공급력으로 두자릿수 예비율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을 위해 석탄화력 9~16기를 가동정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발표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올겨울 최대피크는 1월 셋째주로 기준전망으론 8760만kW, 상한전망으론 9040만kW까지 상승한다. 이는 지난 겨울 최대수요(올해 1월 16일, 8235만kW)나 2018년 겨울피크(12월 28일, 8608만kW)보다 많게는 400만kW 증가한 수치다.

앞서 기상청은 이달 23일 겨울철 장기전망을 통해 올겨울이 작년보다 춥고 기온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럼에도 역대 최대 공급력 확보로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 최대공급능력은 1억557만kW로 작년겨울 공급력 대비 1000만kW이상 많다. 기준전망으론 1797만kW, 상한전망으론 1517만kW의 예비력이 확보돼 최저 16.8% 예비율을 유지한다.

다만 예방정비가 몰린 2월 첫주에는 최대공급력이 1억266만kW로 줄어 예비력(1346만kW)과 예비율(15.1%)도 동계 최저값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이 유지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 석탄발전 가동정지 예정기수는 노후석탄 2~4기, 예방정비 1~13기, 추가정지 1~9기 등 최소 9기에서 최대 16기다. 나머지 석탄은 예비력 범위내에서 최대출력을 80%로 제한한다. 작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때는 8~15기를 세웠다.

산업부는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유관기관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설비점검과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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