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황중유 선박보다 이산화탄소 30~40% 저감

[이투뉴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LPG선박 보급에 탄력이 붙고 있다.

세계 2위 규모 VLGC 선사인 싱가포르 선사 페트레덱의 경우 이달 초 중국 장난조선소와 93000CBMLPG추진 초대형가스선(VLGC) 6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맺었다.

현재 21척의 VLGC를 운행하고 있는 페트레덱이 이번에 발주한 LPG추진 VLGC선은 2023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페트레덱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건조하는 LPG선박은 만사의 LPG 이중연료 엔진 ME-LGIP 엔진을 탑재해 저유황중유(LSFO) 선박보다 이산화탄소를 30% 적게 배출한다.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포함하면 배출량을 40% 이상 감소시켜 IMO 2030 환경규제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선박 엔진에 전기를 생산하는 샤프트 발전기를 결합시켜 배출가스 저감 뿐 아니라 연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장난조선소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중국 국영 완화케미컬 그룹의 합작사인 AW 쉽핑에서 86000CBMLPG추진 VLGC3척을 수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 받은 LPG선박은 완화 케미컬 그룹과 아부다비 석유공사간의 LPG수송에 사용되며 20223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