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국민DR·플러스DR활용 'Skyblue서비스' 론칭

▲그리드위즈가 제주에서 국내 첫 전기차 연계 스마트충전서비스를 론칭했다.
▲그리드위즈가 제주에서 국내 첫 전기차 연계 스마트충전서비스를 론칭했다.

[이투뉴스] 전력피크나 미세먼지 경보 발령 땐 전기차 충전을 멈춰 수요관리 정산금을 받고, 반대로 재생에너지 잉여 발전량이 많을 땐 전기차 배터리에 그 전력을 충전해 별도 인센티브를 받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 충전서비스가 제주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전기차를 활용한 그리드서비스 '스카이블루(이하 'Skyblue')'를 론칭하고 1일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소유주가 차량을 충전기와 연결하는 것만으로 충전요금을 아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드위즈가 제공하는 Skyblue앱을 설치하고 충전기를 차량에 꽂아두면, 전력거래소가 국민DR(에너지쉽표)을 발령할 때 원격으로 충전을 중단해 정산금 수익을 얻고 이를 앱의 포인트로 사용자에 돌려준다. 

특히 OBD(운행기록자가진단장치) 등록고객은 각종 차량 충·방전 정보와 배터리 정보 등도 제공해준다. 에너지쉼표는 가정이나 상업시설 등이 특정 피크시간대 절전으로 참여하는 수요자원시장을 말한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전기차와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시장에서 새 가치와 역할을 부여함과 동시에 참여고객의 충전료 부담은 줄일 수 있다"면서 "전기차는 더 이상 전력을 소비하기만 하는 대상이 아닌 환경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라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시범 도입예정인 플러스DR 제도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하고 인센티브를 받는 방안도 추진된다. 가칭 플러스DR은 전력수요가 낮을 때 생산되는 변동성 전원을 출력제약(Curtailment)하는 대신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다.

Skyblue 회원 전기차 배터리를 ESS(에너지저장장치)처럼 활용해 전력수요가 많을 땐 DR자원으로, 수요가 낮으면서 공급이 넘칠 땐 저장장치로 활용하면서 고객 충전료를 절감해주는 서비스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2년 7월 한전 충전료 특례할인이 종료되면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 기준으로 충전요금이 연간 13만5000원에서 40만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반면 Skyblue 서비스 이용자는 이 시장에 참여해 요금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드위즈는 Skyblue 서비스를 우선 제주도내 개인용 충전기 소유 개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시작해 향후 전기렌터카와 택시, 사업용 충전기 및 공용충전기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우려되는 전력망 불안정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유한 전기차 충전제어기술과 ESS 운영관리 기술 등을 융합해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넘나드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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