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변압기 관리기준 도달 전 선제적 정비"

[이투뉴스] 한빛원전 3호기(100만kW급)가 전력생산을 중단하고 약 열흘간의 주변압기 정비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이승철)에 따르면, 이번 정비는 2일 오전 10시부터 원자로 출력을 낮추기 시작해 3일 오전 8시께 터빈과 발전기를 정지시킨 뒤 시작된다. 주변압기 C상 정비를 위해서다.

주변압기는 전기를 송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압을 2만2000볼트(V)에서 34만5000볼트로 높이는 설비로 A, B, C 3개로 구성돼 있다.

한수원은 한빛3호기 주변압기 내부를 냉각시켜 주는 절연유에 포함된 에틸렌가스 등 유중가스 농도가 제작사에서 권고한 관리기준에는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안전 최우선 원전운영 원칙에 따라 선제적 정비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비기간 동안 원자로 출력은 7%를 유지하게 되며, 정비에는 열흘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비가 일정대로 완료되면 즉각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변압기는 원자로 관련 설비가 아닌 전력계통 설비여서 방사선 누출과는 무관하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향후 주변압기 정비상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한편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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