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48.71달러, WTI 45.64달러, 두바이 48.0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가 단계적 원유증산에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8.71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45.64달러로 0.3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98달러 오른 48.0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OPEC+ 회의에서 참여국들이 내년 1월부터 매월 하루 50만배럴씩 단계적 증산에 합의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납득할만한 수준의 증산결정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OPEC+ 내부분열에 대한 우려가 줄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OPEC+는 현재 하루 770만배럴 감산체제에서 50만배럴을 완화하고 이후 JMMC(장관급시장감시위원회)를 통해 매월 50만배럴 이내에서 증산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23~28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71만2000건을 기록하면서 전주대비 7만5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이 머잖았다는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장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부양책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50만명 초과 소식은 유가상승을 억눌렀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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