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소화물차 도입 목적…3주간 지자체 대상

[이투뉴스] 국토교통부가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를 도입하기 위해 대용량 수소충전소 사업을 28일까지 공모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화물차 휴게소, 물류터미널 등 주요 물류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중인 40여개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일반 승용차량 충전을 목적으로 구축돼 충전용량에 한계가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경유기반 화물차를 수소화물차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이다. 화물차는 전체 경유차 온실가스 배출량의 4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차량 대수에서 화물차 비중은 15.7%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배출량도 68.4%를 차지했다.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을 받는다.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 물류거점으로서 입지 여건,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내년 1월말 수소화물차 충전소 구축 대상지 2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경과에 따라 구축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 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라며 “대한민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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