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차관, 15일 친환경·저탄소형 생태공장 구축현장 방문
올해 11개사에 101억원 지원, 내년에는 303억원 투입 예정

▲홍정기 환경부 차관(왼쪽 2번째)이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선정된 훼미리푸드를 찾아 친환경 저탄소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왼쪽 2번째)이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선정된 훼미리푸드를 찾아 친환경 저탄소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가 기존 중소기업을 친환경·저탄소형 제조공장으로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15일 충청남도 계룡시에 있는 훼미리푸드를 찾아 친환경설비 설치 현황 및 가동계획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치류와 축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훼미리푸드는 올해 9월 환경부가 공모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훼미리푸드는 정부지원 5억4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9억원 가량을 투입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은 물론 폐수 재이용 등 자원순환 이용을 확대한다. 또 악취저감시설, 태양발전설비, 오폐수 스마트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통합 구축한다.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훼미리푸드는 연간 폐기물 발생 처리비 9200만원 절감, 폐수처리비 5300만원 절감, 에너지 비용 2000만원 절감 등 연간 경제적 효과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은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큰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공장 특성에 맞게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 친환경·저탄소 설비 구축을 통합 지원해 공장을 녹색으로 전환하는 선도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생태공장’ 1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친환경 설비개선 자금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7월 추경사업을 통해 11개사를 선정했으며, 내년에는 303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돼 30개사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와 세계적인 저탄소 전환기조에 대응하기 위해선 생산공장도 저탄소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생태공장을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