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리튬이온 배터리 고용량화 새 양극재 출시

[이투뉴스] 바스프는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충·방전 횟수를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킬 수 있는 새 양극재 시리즈 리시티(Licity®) 바인더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스프에 따르면 이 제품은 배터리 대용량와 수명 증대는 물론 저온환경에서 배터리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활성물질과도 사용이 가능하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순수 흑연 양극재나 실리콘이 첨가된 양극재 등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

특히 수성 스티렌 부타디엔 공중합체를 기반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첨가율이 매우 낮아 환경에도 기여한다. 생산 과정에 화석연료를 유기폐기물이나 재생연료로 대체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한층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전기차는 210만대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팔렸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친환경정책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들의 OEM과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대규모 생산기지 건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제프 나이트 바스프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리시티 바인더는 전극 부피 팽창을 방지해 배터리 고용량화를 지원한다"면서 "글로벌 첨단 생산시설을 활용해 전기차 활성화에 기여하고 선도 배터리 제조사들의 고품질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