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5.66달러, WTI 52.25달러, 두바이 55.3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확대 및 사우디 감산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5.66달러로 전일대비 0.33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2.25달러로 0.01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5달러 오른 55.33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9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허베이성(城) 스자좡시(市)를 중심으로 감염확산이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확진자가 최근 5개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허베이성은 주요 도시에 1주일 간의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서 확산세가 상승하는 가운데 변이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가 각국에서 도입되면서 석유수요 감소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미국 달러지수가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 미국 달러지수는 추가 부양책 기대감, 장기국채 수익률 상승 등으로 전일대비 0.48% 상승한 90.53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주장해 온 수조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반면 사우디 원유감산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수요감소에도 OPEC+ 생산량 억제 및 사우디 감산으로 수급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민주당 정권장악 및 사우디 감산 등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여름 배럴당 6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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