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이치투와 제어시스템 연구개발 수출 추진

▲동서발전 울산본부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연계형 바나듐 흐름전지 설비
▲동서발전 울산본부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연계형 바나듐 흐름전지 설비

[이투뉴스] 울산화력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MWh급 대용량 바나듐 흐름전지가 처음 설치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화재위험이 없고 수명이 긴 ESS시스템 개발을 위해 ㈜에이치투(대표 한신)와 울산발전본부에 1MWh급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 실증설비를 설치하고 제어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물 성분의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없으며 리튬이온 전지 대비 수명이 2배 이상인 배터리다. 작년초 개정된 산업부 규정에 따라 VRFB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설비는 국내 최초로 송·배전망에 접속한 VRFB로 지난달 21일 계통에 연계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실증설비 운전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자체 전력소비를 최소화하면서 태양광 발전량을 최대한 저장·활용하는 고효율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첫 상업운전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향후 바나듐 흐름전지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수조원대의 장주기·대용량 ESS시장이 열리고 있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동서발전 관계자들이 협력사와 나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실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들이 협력사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실증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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