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4.75달러, WTI 거래없음, 두바이 54.1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지연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4.75달러로 전일대비 0.35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마틴루터킹 데이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두바이유 현물은 1.20달러 떨어진 54.19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화이자가 유럽 백신공급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데 이어 영국 백신배포가 실제로 지연되면서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생산과정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으며 백신을 주 200만회씩 접종하는 목표달성시기도 2월 중순으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지수가 상승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지수는 바이든 당선인의 외환정책이 기존 트럼프 정권의 약달러 기조를 계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7일 90.94까지 상승해 최근 1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GDP가 101조5985억위안(1만7241조26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해 분석가들은 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고 경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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