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11개사에 31개 발전기자재 전달 국산화 지원

▲평택복합 외산 불용기자재가 국내 중소기업 국산화 연구용으로 쓰인다. 사진은 기자재 기증식에 참석한 서부발전과 중소기업 관계자.
▲평택복합 외산 불용기자재가 국내 중소기업 국산화 연구용으로 쓰인다. 사진은 기자재 기증식에 참석한 서부발전과 중소기업 관계자.

[이투뉴스] 평택복합화력에 사용된 외산 발전기자재가 국내 중소기업 국산화 연구에 재활용 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평택발전본부 1복합 발전소에서 13개 중소기업에 31개 품목 외산 불용자재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에서 서부발전은 우선 5개사에 발전기 수소 순도분석기 등 12개 품목을 전달했다. 나머지 8개사도 3월까지 컨트롤밸브, 진공펌프,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의 기자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이들 중소기업은 작년 11월 대외 공모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바 있다.

후속지원도 약속했다. 서부발전은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3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서부발전 국산화 WP-코디 30’ 사업 10개 단계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외산 기자재 기증은 김병숙 사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국산화 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2030년까지 발전기자재 국산화율 90%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이 구하기 어려운 외산 불용자재를 지속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기증식 참여 중소기업 관계자는 “연구용 외산 기자재 수급에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이번 불용자재를 활용해 국산화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산화개발에 필요한 외산 불용자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중소기업이 발전 산업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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