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6.10달러, WTI 53.13달러, 두바이 55.4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이라는 상승요인과 미 원유재고 증가라는 하락요인이 맞물리면서 브렌트유는 상승하고 WTI유는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6.10달러로 전일대비 0.0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3.13달러로 0.18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5달러 떨어진 55.4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1조9000억달러(2096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했으며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XL 송유관 허가를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토지 내 신규 시추 임대중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더해 외교적으로 이란 핵 억제를 강화 및 연장하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이에 관해 외국정상 및 동맹국과 논의할 것이라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15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60만배럴 증가했다는 미 석유협회(API)의 발표는 하락요인이 됐다. 이는 12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존 시장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재확산하는 점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2월 춘제 연휴 동안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예고했다. JP모건은 중국의 이동제한조치로 중국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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