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KS인증…상반기 수직벽면 및 지붕형 추가 설치

▲한수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협력사 관계자들이 KS인증을 받은 CIGS 박막 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수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협력사 관계자들이 KS인증을 받은 CIGS 박막 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솔란드(대표 최용우)와 CIGS 박막 태양전지를 국산화하고 국내 최초로 한국산업규격(KS)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CIGS 박막전지는 기존 실리콘(결정질) 태양전지와 달리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으로 만드는 화학물 반도체 전지다. 발전효율은 실리콘 대비 15% 가량 낮지만 가볍고 유연성이 높아 지붕이나 곡면, 건축벽면 등 적용가능 장소가 좀 더 다양하다.

한때 국내 여러 국내기업이 국산화를 추진했으나 실리콘 전지 대비 경제성이 없어 자연 도태했다.

한수원은 작년 6월부터 공동연구 수행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 내부 건물 지붕에서 3kW규모 박막전지를 실증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건물의 수직벽면을 활용한 3kW를 실증하고 10kW규모 건물 지붕 설비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한수원은 정부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와 그린뉴딜 성공적 달성을 위해 건물에 적용 가능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BIPV)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유연성을 갖는 태양광 기술은 일본과 유럽 등 태양광 선도 국가에서만 상용화가 이루어졌고 국내에서 자체 모듈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며 "태양광발전 적용입지 다변화로 새 태양광시장 개척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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