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압(RO) 방식 日 45만톤 생산
수출입은행 2600억원 금융지원 제공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8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업개발자인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Engie)와 사우디기업 모와 및 네스마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25일 체결했다.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는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방식으로 제다 시 북쪽 260km 지점 소재 알라이스 지역에 건설된다.

RO 해수담수화는 역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해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Membrane)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은 증발식 담수화 사업을 주로 수주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준공 시 하루 약 150만 명이 동시사용 가능한 45만톤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RO 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 건설이 확대되는 중동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면서 "2025년까지 약 28억달러로 전망되는 중동 지역 RO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6년 쿠웨이트 도하 1단계와 2017년 사우디 쇼아이바 프로젝트, 이듬해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이번 사우디 얀부 4단계 공사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에서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디벨로퍼인 프랑스 엔지의 요청을 받아 26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제공하며 수주를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이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에 금융지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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