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5.88달러, WTI 52.77달러, 두바이 55.4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1조9000억달러(2093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5.88달러로 전일대비 0.4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2.77달러로 0.5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21달러 오른 55.41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공화당 의원과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해 논의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양당 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최우선 현안임에 동의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킨지 한달만에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의 감산이행률이 개선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시장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페트로로지스틱스는 OPEC+의 1월 감산이행률이 85%에 달한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해 12월 75%의 감산이행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금융기업 바클리즈가 겨울철 난방수요와 미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해 올해 브렌트유와 WTI유 선물 예상평균가격을 각각 배럴당 55달러, 52달러로 상향조정한 점은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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