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5.91달러, WTI 52.61달러, 두바이 55.3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이 일어났으나 미국 경기부양책 지연우려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5.91달러로 전일대비 0.0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2.61달러로 0.16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09달러 떨어진 55.32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26일 일어난 원인불명의 폭발이 일어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리야드 상공에서 2차례의 폭발음과 연기가 관측됐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미사일이 요격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사건에 대해 당국의 공식발표는 없으나 23일 예멘에서 작전 중인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리야드로 발사된 공중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1조9000억달러(2조98억원) 규모의 추가경기 부양책에 일부 공화당 의원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은 앞서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된지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구수 기준 세계4위인 인도네시아의 누적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중국 본토에서도 신규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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