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휴게소 활용…수소 물류네트워크 운영

[이투뉴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26일 인천광역시와 울산광역시를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 대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해 충전소 공모를 했다.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10톤급 수소화물차 5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춧돌을 마련하고, 수소기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 

▲수소충전소 기본 구성예시.
▲수소충전소 기본 구성예시.

사업자로 선정된 울산시와 인천시는 항만과 산업·물류단지를 갖고 있다. 연말까지 화물차휴게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남구 상개화물차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미포·온산국가산단 및 울산항이 근처에 있다. 인근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및 공급업체를 통한 연료를 공급받고, 수요 확대 시 석유화학시설 부생수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아암물류단지 및 인천남항 인근 인천 화물차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짓는다. 휴게소 주변 수소생산업체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으며, 수요가 확대되면 수소공급 배관망을 연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단계별 추진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하도록 지원한다.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 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라며 "본격적인 수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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