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천톤 규모로 2024년 미얀마 해상가스전에 설치

▲(왼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본부장,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본부장,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50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쉐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얀마 3단계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총 2만7000톤 규모의 가스승압플랫폼(Gas Compression Platform) 1기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공사의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수행하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4년 상반기 미얀마 벵갈만 해상에 위치한 쉐 가스전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한국조선해양이 2013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1단계 사업에 가스 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인도한 이후 발주처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랜 파트너인 포스코와 친환경 에너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그룹과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원인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스코그룹 LNG사업 밸류체인의 핵심인 미얀마 가스전이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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