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과 협력 잠재량 100MW 이상 추정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등이 필리핀과의 화 양해각서 체결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등이 필리핀과의 화 양해각서 체결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필리핀 국방부와 협력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28일 유향열 사장과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카르도조 루나 국방 차관, 배영진 신사업본부장,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 등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국방부 소유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8년과 이듬해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와 필리핀 국방부의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협력 협약과 이행약정(IA)의 후속성격이 강하다. 양국 합의를 이어받아 남동발전이 현지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과 필리핀 국방부는 우선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 태양광을 추진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필리핀 국방부 유휴부지 잠재량은 100MW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 남동발전은 국내 전력기업인 보성파워텍과 사업개발 단계부터 협력할 예정이다. 보성파워텍은 2010년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변압기 공장을 운영하고 소규모 태양광을 건설한 경험이 있다. 현재 필리핀 국방부와 발전기 기술을 협력하고 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재생에너지 자원부국인 필리핀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한국판 그린뉴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은 물론 해외에서 공기업과 국내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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