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2025년 50%까지 업사이클링 목표

▲장훈 GS칼텍스 올레핀&폴리머부문 상무(오른쪽)와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상무가 GS칼텍스 본사에서 공병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장훈 GS칼텍스 올레핀&폴리머부문 상무(오른쪽)와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상무가 GS칼텍스 본사에서 공병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GS칼텍스(대표 허세홍)와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공병 100톤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리사이클링하고 화장품용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의 리사이클링 화장품용기 비율을 올해 20%,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복합수지는 화장품용기, 자동차 및 가전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GS칼텍스만 생산한다.

GS칼텍스는 그동안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자원효율화 및 탄소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확대에 나서왔다. 이미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2만5000톤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 이상 성장했다.

양사는 화장품 공병의 63%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원료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플라스틱 화장품공병에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 품질향상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힘을 모은다.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드는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를 아모레퍼시픽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화장품공병으로 생산해 자원순환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아모레퍼시픽과의 협력에서 끝내지 않고 이후에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에 재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만1000톤 감축해 온실가스 배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GS칼텍스는 기대 중이다. 이는 소나무 93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으며, 자동차 배출가스로 환산할 경우 승용차 3만대가 연간 배출한 온실가스를 감축한 수준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친환경 리더십을 가진 기업이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GS칼텍스는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친환경 복합수지 기술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