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 모터코어 400만대 공급 목표, 그룹사 간 시너지로 성과창출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포스코SPS 공장 전경.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포스코SPS 공장 전경.

[이투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이 올해를 ‘글로벌 Top 구동모터 부품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어 400만대 공급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모터코어는 모터의 핵심부품으로 자동차, 산업용 기기 및 각종 전동공구에 사용된다. 구동모터의 심장 같은 역할을 담당해 전기차시장 발전에 따른 수요급증이 예상된다.

국내 대부분의 친환경차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를 장착했다는 것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지금까지 포스코인터가 생산, 공급한 모터코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세계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에 적용됐으며 2025년까지 1000만대 수주를 완료했다. 매출액 기준 2조5000억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모터코어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게 된 것은 46년 동안 모터코어를 생산해온 국내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모터코어를 공급한 포스코SPS는 최근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향상을 이끌어내는 ‘EMFree(Embossing Free)’ 혁신기술을 개발했다. 또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 중에 유일하게 금형연구소를 자체보유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서비스하는 고객밀착형 체제를 갖췄다.

포스코인터는 친환경차시장 규모가 지난해 800만대에서 2025년 1650만대, 2030년 38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1대당 1개의 구동모터코어가 적용되지만 향후 듀얼·트라이얼 모터 적용으로 수요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모터코어 시장 또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는 자동차업계의 변화에 주목해 다년간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마케팅 노하우를 더해 친환경차 시대에 강자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물량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도 소재 생산거점에 생산설비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해외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미주 등에 생산법인 설립 등 선제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및 중국·인도·유럽 등 전세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연 매출액 7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소재기술력과 모터코어 제조기술력에 다년간 축적한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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