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 성료 외연 확장
김구환 대표 "여러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

▲그리드위즈 임직원들 (맨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구환 대표) ⓒ그리드위즈
▲그리드위즈 임직원들 (맨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김구환 대표) ⓒ그리드위즈

[이투뉴스]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SK가스, 인터베스트, 메리츠증권, 킹고투자파트너스, NH투자증권, 수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500억원 규모 최근 시리즈C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그리드위즈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기존 시리즈B 투자액 200억원을 포함해 모두 700억원 규모가 됐다.

이번 추가 투자에서 투자사들은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 기반 서비스로 꾸준한 성과를 낸 그리드위즈에 신뢰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가스의 경우 시리즈B부터 투자에 지속 참여해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뉴딜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보유, 향후 디지털기반 탄소중립 시대에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란 게 투자사들의 판단이다.

그리드위즈는 2013년 자본금 2억원으로 창업한 에너지전문 스타트업이다.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비롯해 ESS 운영관리,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BEMS(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전기차충전 솔루션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말 1GW규모 수요관리고객사를 보유한 DR사업자를 인수, 단박에 4.3GW(기가와트) 규모 국내 DR시장의 최대 점유율(약 1.5GW) 사업자로 올라섰다. 전체 ESS 관리용량은 1GWh, 전기차 및 충전기 통신 모뎀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도 1위다.

지난해에는 전력피크나 미세먼지 경보 발령 땐 전기차 충전을 멈춰 수요관리 정산금을 받고, 반대로 재생에너지 잉여 발전량이 많을 땐 전기차 배터리에 그 전력을 충전해 별도 인센티브를 받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 충전서비스 'Skyblue'를 론칭하기도 했다.

작년 매출은 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기후위기는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현실이며, 글로벌 환경 역시 ESG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깨끗한 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클린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특히 여러 에너지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글로벌 에너지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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