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3.30달러, 두바이 62.4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3.30달러로 전일대비 0.8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두바이유 현물은 1.94달러 오른 62.48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글로벌 석유시장이 회복 중”이라는 발언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올해 평균유가가 45~6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수개월 간 원유 가격변동성이 완화됐는데 이는 수급균형이 회복되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미국 25개 주에서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파경보에 따라 일부 석유생산 및 공급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상청은 미국 인구 1억5000만명이 한파경보 발령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혹한으로 난방유와 전력소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수요 급등에 의한 정전사태로 퍼미안 등 일부 생산시설이 가동중단됐으며 송유관 운영도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르웨이 몽스태드 수출터미널 근로자들이 파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몽스태드 터미널은 노르웨이 최대의 수출터미널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노르웨이 원유생산량의 33%, 가스생산량의 40%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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