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수소저장능력 350kg…하루 충전차량 70대로 확대

▲수소전기자동차가 양재충전소에서 수소충전을 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자동차인 넥쏘가 양재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양재수소충전소 충전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하는 시설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재개장한다.

양재충전소는 2010년 연구용으로 설치된 서울시내 최초의 수소충전소로 2019년까지 운영됐다. 서울시는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상업용 수소충전시설로 개선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시설개선 공사를 했다. 

개선공사를 완료한 양재충전소는 1일 수소저장능력이 350kg으로 2.5배 이상 커졌고, 하루에 충전 가능한 차량도 70대로 확대된다. 그간 서울시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양재충전소 시설을 개선했다. 가스안전 전문기관인 가스안전공사로부터 3단계 안전검사를 받았다. 공사 과정에서 사전컨설팅을 받았으며 향후 운영 과정에서 연 2회 이상 안전점검, 자체점검 및 외부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재충전소는 다음달 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서울시내 민간 수소충전소와 동일한 kg당 8800원이다. 대기시간 최소화와 교통혼잡 방지를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H2care)를 통해 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양재충전소 정식개장에 앞서 3일 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갖고 서비스를 점검한다. 시범충전 기간에도 예약제로 운영한다. 충전금액은 무료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양재충전소 개장으로 그동안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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