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만에 만든 잠정합의안에 노조 91% 찬성

▲(왼쪽부터)김준 SK이노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준 SK이노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울산콤플렉스(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SK이노 노사 대표는 올해 임금교섭을 위해 지난달 16일 첫만남을 가지고 역대 최단시간인 20분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합의안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0.5%로 확정됐다. 이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조합원 중 93.5%가 참여해 90.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SK이노는 이번 임금협상에 대해 “세계적인 석유화학산업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위기를 협력해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같은 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노사는 친환경 중심의 혁신을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준 SK이노 총괄사장은 “잠정합의안이 역대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의 의지”라며 “ESG경영 확대를 통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해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는 매년 스스로 만든 약속을 지키고 선진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선진노사문화를 토대로 모든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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