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PP 및 한국가스공사와 인프라건설 업무협약
2022년 착공 25년간 운영 태국전력청에 판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가 건설하는 태국 송클라 가스복합발전 건설 예정지
▲서부발전과 가스공사가 건설하는 태국 송클라 가스복합발전 건설 예정지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750km 떨어진 송클라주 차나지역에 2022년부터 1700MW규모 대형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한다. 서부발전은 태국 TPIPP(TPI Polene Power)·한국가스공사와 현지 복합화력발전소 및 LNG 인프라 건설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송클라주 차나에 대형 가스복합을 건설하고, 주변에 LNG공급을 위한 저장탱크와 배관 등 관련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2년 착공해 준공후 25년간 운영한다. 생산된 전력은 태국전력청(EGAT.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에 판매한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는 향후 건설사업을 위한 금융조달과 발전소 및 LNG시설 건설 및 운영 등을 맡고, 현지 발전사인 TPIPP가 인허가 등 주요 행정업무와 사업운영 등 주관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차나지역은 2016년 태국 정부가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인접해 있어 향후 상업 요충지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TPIPP는 석유화학과 건설분야 기업인 TPI그룹의 자회사로, 태국에서 400MW 설비용량의 WTE(Waste to Energy, 폐자원 소각발전)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 기자재 기업과 함께 진출해 상생하는 수출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동남아를 해외사업 전략거점으로 삼아 발전사업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로 업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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