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양산 2027년 1만톤 생산

[이투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은 11일 수소차 핵심부품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가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수소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이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이다. 수백개 셀을 적층해 조립한 스택에 수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셀 사이에서 지지대 기능도 한다.

포스코인터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다른 소재보다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0.1밀리미터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포스코SPS의 표면처리와 정밀극박 압연기술 덕분이다. 포스코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도금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 물질도 없어 친환경소재라는 평도 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견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견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분리판은 수소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까지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SPS의 분리판 생산능력은 연 1400톤이다. 이는 수소전기차 3만5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2027년까지 1만톤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도록 신규설비 투자와 인력확충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전기차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코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전기차 부품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SPS만의 정밀극박 압연기술로 수소차 부품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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