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8.88달러, WTI 65.39달러, 두바이 68.2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8.88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5.39달러로 전일보다 0.2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35달러 오른 68.25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위해 15일부터 주요도심에 방역조치에 들어갔으며, 국토 전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독일을 포함한 일부 유럽국가들이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중단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두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텍사스 한파 이후 정제가동률이 완전 회복되지 않아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이 검토하는 인프라 투자계획에 따라 기업, 고소득자, 연료 세금을 인상할 수 있으며 이는 석유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는 유가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했고 석유 정제투입량은 15% 증가한 1억1424만톤을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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