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8.39달러, WTI 64.80달러, 두바이 66.4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일부 유럽국가가 백신접종 중단에 들어가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8.39달러로 전일대비 0.49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4.80달러로 전일보다 0.59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79달러 떨어진 66.4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유럽 13개 국가가 아스트레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중단에 들어가면서 석유수요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중단한데 이어 스웨덴과 라트비아도 접종중단 결정을 내렸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부작용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 의약품청(EMA)는 18일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경기지표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0% 감소했으며 산업생산도 2.2% 줄었다. 다만 이는 2월 발생한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향후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하락을 거들었다. 텍사스 한파 이후 정제가동률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국 석유협회(API) 재고는 시장예측과 달리 1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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