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젯과 협력합의서 체결…2차측 사업 눈독

▲한수원이 이집트 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카이로 페트로젯사에서 열린 협력합의서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부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왈리드 로피 무스타파 페트로젯 사장, 함기황 한국전력기술 경영관리본부장 등이 서명하고 있다.
▲한수원이 이집트 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카이로 페트로젯사에서 열린 협력합의서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부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왈리드 로피 무스타파 페트로젯 사장, 함기황 한국전력기술 경영관리본부장 등이 서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러시아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 정지작업을 본격화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왈리드 로피 무스타파 페트로젯(Petrojet) 사장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검증된 원전건설사업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이집트 현지 기술자와 전문가를 양성·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페트로젯은 이집트 선도 건설자이자 공기업이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양한 플랜트 EPC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비율(20~35%)을 충족하기 위해 페트로젯사와 협력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 JSC ASE사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로부터 수주한 사업이다. 내년 착공해 VVER-1200 노형 4개 호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ASE는 이 원전의 터빈건물과 옥외시설물 등 2차측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들과 이집트 사업에 함께 진출하고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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