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삼강엠앤티 등과 2025년까지 상용화 풍력단지

▲8MW 반잠수 부유식 풍력시스템 개념도.
▲8MW 반잠수 부유식 풍력시스템 개념도.

[이투뉴스] 경상남도가 풍력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 사업이 국책과제로 선정되며 해상풍력 활성화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남도는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 경남도를 비롯해 두산중공업, 삼강엠앤티, 남동발전, 경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2025년 4월까지 정부출연금 270억원을 투입해 8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터빈을 개발·제작하고, 제주도에서 실해역 운전을 통한 성능검증 후 2025년 상반기에 상용화 풍력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두산중공업은 8MW급 해상풍력 터빈 개발 및 제작을, 삼강엠앤티는 부유체 제작, 남동발전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각각 맡았다.

경남도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운영경험과 업계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실증을 통해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상용화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국책과제는 2단계 사업이다. 앞서 작년 5월 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4개시·도 컨소시엄이 1단계 사업에 선정됐으며, 2월 1단계 사업결과와 2단계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 1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단계는 과제내용은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기준 연구와 최적 부유체 개념 제시, 실증후보지 발굴 및 주민수용성 확보였다. 2단계는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및 제작, 실해역 운전, 상용화단지구축을 위한 기반 확보 등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은 지역산업과 직접 연계해 기계·조선·해상플랜트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실증연구를 통해 고정식 해상풍력 한계를 벗어나 입지부족과 소음·환경 및 주민수용성 등 여러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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