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저감제와 해수취수설비 정비기 등 개발 홀로서기

▲서부발전 사내벤처 분사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이강율 21미터 대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정회영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변형완 셀바이오 대표 등이 벤처법인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서부발전 사내벤처 분사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이강율 21미터 대표,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정회영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변형완 셀바이오 대표 등이 벤처법인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이 발굴·육성한 사내벤처 4사(社)가 독립기업으로서 성공적인 분사를 마쳤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에너지업, 셀바이오, 21미터 등 1기 사내벤처 대표들과 분사 기념식을 가졌다. 

서부발전은 2018년 8월 평택발전본부에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열어 1기 사내벤처로 에너지업과 셀바이오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난해 21미터 등 모두 4개사를 육성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발전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6월 분사 창업한 에너지업은 노후 고압전동기를 고효율화하는 사업을, 올해 분사한 셀바이오는 불용석탄에서 휴믹물질을 추출 및 가공해 악취저감제 등 자원순환소재를 만드는 사업을 펴고 있다. 

특히 셀바이오사는 가축분뇨 악취저감용으로 제품을 판매해 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1미터는 발전설비를 안전하고 손쉽게 정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한 경우다. 21미터 개발장비는 수중 인력작업 없이 해수취수설비 수문 접촉면에 붙은 이물질과 바닥면의 뻘 등을 제거해 해수유입을 차단해 준다.

발전 정비시간과 안전비용을 크게 절감, 지금까지 약 5억3000만원의 실적으로 올렸다. 기존에는 해수취수설비를 정비할 때 수중작업이 불가피해 인명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날 분사 기념식에서 셀바이오와 21미터는 벤처법인 수익금 일부인 3566만원을 민간 일자리창출 재원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서부발전 사내벤처 설립취지인 사회적 가치 실현 이행을 위해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사내 창업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적극행정을 통해 회사보유 기술역량과 인프라 자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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