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비상요원 투입 제거작업 중

[이투뉴스] 동해에 출몰한 해파리류에 취수구가 막혀 950MW급 원전 2기가 동시 정지했다.

2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한울원전 1,2호기 순환수 펌프가 정지해 오전 2시 6분 2호기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했고 뒤이어 10분뒤 1호기 터빈도 멈춰섰다.

순환수 펌프는 바닷물을 끌어와 핵분열로 발생한 원자로내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펌프가 고장으로 정지하면 안전을 위해 터빈과 원자로도 자동 정지한다.

이날 원전 정지의 원인은 대형 플랑크톤의 일종인 살파가 취수구에 다량 유입됐기 때문이다. 살파는 해파리를 닮은 투명 생물로 동해안 일대에 종종 출몰한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는 "비상요원을 투입해 유입된 해양생물을 제거하고 있다"면서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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